2007년 중순에 블로그를 개설한 후 2009년 초인 현재까지 올린 글이 총 82개입니다. 그러면 2년 1개월동안 저는 한 달에 4개 좀 안되는 글을 쓴 셈이군요. 이젠 스스로의 게으름에 놀랄 여력도 안 생깁니다.
이런 막장 상태에 봉착한 이유를 잘 생각해보니 역시 블로그 설립 목적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2007년 그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블로그를 열었나 떠올려보면...
...어라?
목적 따윈 없었네요. 이러니까 글을 안 올리게 되지 OTL
사회비판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 어떨까.. 만은 관심은 있지만 지식이 없어 그런 짓은 못 합니다. 주로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구독하는 것 뿐.. 네, 지식 부족 큰 문제입니다. 컴퓨터나 IT쪽도 그렇게 전문적이다 싶은 지식이 없어서..
사실 취미로 하고 있는 것 중 소설, 만화나 작곡한 것 등을 올려볼까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면 제 작품이 한없이 초라해 보여서 차마 올리질 못했습니다. 일례로, 만화를 그린다고 생각해 놓은 스토리 중 재미없어서 휴지통에 들어간 것만 백지 스프링노트 5권 이상 됩니다.
요약하면 잘 하는게 없어서 자신있게 내놓을만한 주제가 없다가 되겠군요. 그러다보니 블로그도 쓰잘대기 없는 내용이 주가 되고 말이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누..
뭐 다작하다 보면 나아지겠죠. 이게 글을 쓰면서 제가 낸 결론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작품, 멋진 그림과 치밀한 스토리의 작품을 그렸던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니 자연히 잘 할 수 있게 된 거겠죠.
(..뭐 재능의 차이는 있겠지만)
늦었지만 신년 목표. 각오하고 이젠 이것저것 올리렵니다. 하나라도 잘 하는 것,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죠.
그러니까
자, 여러분. 저에게 돌을 던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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