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머리에 피가 안 말라서 일식같은 레어 천문 이벤트는 그 동안 보지 못했는데, 오늘 보게 되네요. 그래서 부분일식이지만 한 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전날 밤 불현듯 필터가 없다는 걸 깨닫고. 디스켓 따위 있을리 없으니 안 쓰는 CD를 이용해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0123




orz

필름부터 찾아볼 걸. 삽질했네요.
인천은 날씨가 맑아서 땀흘리며 일식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기껏 베란다에서 봤는데 선풍기라도 틀어둘걸.

하지만 절정기인 48분에 두꺼운 구름이 출현하고 말았습니다. 타이밍 한 번 끝내주네요.


01234567



위 8장은 모두 필름을 대고 찍은 사진. 표준줌렌즈의 한계는 그렇다 치고 초점은 어떻게 맞춰야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흔하지 않은 천문 이벤트라 더 잘 찍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험삼아 CD도 대봤습니다만


이래서 그냥 필름으로 가기로



+추가
일식은 예로부터 불길한 징조였다고 합니다. 정말이네요.

'생각의 단편 > 찍었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이터에서  (0) 2010.08.12
가을맞이 바탕화면  (6) 2009.11.11
날이 계속 흐리다  (4) 2009.07.17
넓게 보자  (2) 2009.07.05
세상엔 바보들이 참 많다  (0) 2009.07.03
Posted by _juo
,


Web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