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세상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동차, 풀벌레, 바람, 가끔 사람.
아무런 생각 없이 누워
눈 바로 앞에 펼쳐진
밤하늘을 봅니다.
별은 저마다 총총거리며
유한한 하늘을 무한히 채웁니다.
낮의 분주함, 활기참, 생동감
따위 들리지 않아.
그래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리워했는지
고요
정적
밤
자 오늘도
있을 리 없는 영원 속에 몸을 담그고.
다시 눈을 뜨면 생각나겠지요.
잠이 온 몸에 스며들어
몸은 점점 가라앉아
오늘도 끝나버린 영원의 시간.
---
잉여력이 쑥쑥 자라던 고등학생 시절의 어느 밤에 끄적인 글입니다. 여름밤, 야외에 누워 가만히 별을 보던 기억과, 밤새도록 쓰고 그리던 당시의 심정을 믹스해봤습니다. 그 땐 정말 밤이 끝나는 게 아까웠지요.
위 글처럼 야외에서 별을 헤다가 스르르 잠이 들 수 있다면 참 낭만적이겠지만, 모기는 낭만같은거 모릅니다. 모기향도 무다무다소용없고요.
작년 11월에도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기 위해 밖에 누워 봤는데 미칠듯이 추웠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탐닉하기엔 봄이나 가을날 밤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그 땐 학기중이잖아. 안 될거...(후략)
자동차, 풀벌레, 바람, 가끔 사람.
아무런 생각 없이 누워
눈 바로 앞에 펼쳐진
밤하늘을 봅니다.
별은 저마다 총총거리며
유한한 하늘을 무한히 채웁니다.
낮의 분주함, 활기참, 생동감
따위 들리지 않아.
그래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리워했는지
고요
정적
밤
자 오늘도
있을 리 없는 영원 속에 몸을 담그고.
다시 눈을 뜨면 생각나겠지요.
잠이 온 몸에 스며들어
몸은 점점 가라앉아
오늘도 끝나버린 영원의 시간.
---
잉여력이 쑥쑥 자라던 고등학생 시절의 어느 밤에 끄적인 글입니다. 여름밤, 야외에 누워 가만히 별을 보던 기억과, 밤새도록 쓰고 그리던 당시의 심정을 믹스해봤습니다. 그 땐 정말 밤이 끝나는 게 아까웠지요.
위 글처럼 야외에서 별을 헤다가 스르르 잠이 들 수 있다면 참 낭만적이겠지만, 모기는 낭만같은거 모릅니다. 모기향도 무다무다소용없고요.
작년 11월에도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기 위해 밖에 누워 봤는데 미칠듯이 추웠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탐닉하기엔 봄이나 가을날 밤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그 땐 학기중이잖아. 안 될거...(후략)
'생각의 단편 > 썼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 (0) | 2010.07.16 |
---|---|
오덕이 되지 않는 방법 (4) | 201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