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친구의 부탁으로 마비노기 길드 앰블렘을 만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저야 마비노기는 이미 접은 후였지만, 당선되면 길마가 주는 '문화상품권'을 반 뚝 잘라 준다길래 눈이 뒤집혀서 달려들었죠.
엠블렘의 주제는 달+마법 이었습니다.
그 때 둘 사이에 진짜 여러가지 구상이 오갔죠. 공책은 이미 재활용쓰레기 수거함에 들어간 지 오래라 그림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달 주면에 마법진(혹은 뭔가 고대문자)이 그려진 형태로 결정이 나는 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괴작(...)이 탄생했습니다.
초기 괴작
달 주변에 떠 있는 백혈구같은(그 친구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것은 사실은 룬문자.
엠블렘 그림파일의 크기가 작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무작정 만든 녀석.

일단 저 녀석은 버렸고.


그 뒤에도 몇 회의 의논을 거쳐서 그럴듯한 녀석이 나왔습니다.
파란 달&배경
붉은 달&배경







파란 달과 붉은 달. 주위에 잇는 테는 그대로 두고.
여기다가 친구가 구해온 은하계 사진 10개 정도를 붙여서 각각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아 노가다..
5000원을 위한 일념 하나로(지금 생각해보니까 얻어도 딱히 쓸 데는 없었던 듯 합니다. 그냥 돈이 좋았던 듯.)

그런데 제가 회의중 책상에 그린 낙서 하나가 있었는데
장난삼아 그 녀석을 엠블렘으로 만들어 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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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j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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