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남
수능이 끝난 후. 겨울 바다에는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볼 건 별로 없어도 친구들과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웠다.
2월, 춘천
남이섬은 아마 초등학생 때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이것저것 생겨 있던 모습.
6월, 청계천
지금은 군대가서 없는 친구 하나랑 서울로 나들이. 왜 나갔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특별히 이유는 없었을지도.
8월, 낙산사
낙산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논 후에 낙산사에서. 하늘이 만들어내는 색은 항상 좋다. 하루종일 보고 싶다.
10월, 명성산
어렸을 때 본 억새풀 한가운데 노랗게 물든 나무가 잊혀지지 않아 부모님을 졸라 다시 찾아갔다. 아직 완전히 노랗게 익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다.
작년 여행 사진을 보니 여기저기 많이도 갔다. 물론 위에 올린 사진 밖에도.
이번 방학은 어쩌다 보니 여행을 많이 못 갔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잡생각이 계속 난다. 휴학하고 군대가기 전까지 떠나버릴까 뭐 이런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