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의 섬 석모도.

왜 이 섬에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섬이 좁아서 그런가 볼 게 별로 없거든요. 보문사 뒷산의 마애불상과 갯벌이 있는 민머루 해수욕장 정도가 끝. 해수욕장 가는 길에 염전터도 있지만 말 그대로 그냥 '터'구요. 하지만 그 점이 잠깐 나들이삼아 다녀오기에는 딱 좋아서 가볍게 출발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로 이 곳을 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뜨거운 햇볕 아래의 눈썹바위 아래의 마애불상 아래의 제 모습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 거죠.

그래서 10년만에 다시 찾은 마애불상의 모습은...

FAIL

예전엔 마애불상 앞의 길이 매우 좁은데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 통행이 불편했었는데,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부처님 머리만 멀리서 보고 왔습니다.

10년만에 기껏 찾아왔는데...


그냥 터덜터덜 갯벌에서 살이나 태우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이라도 몇 장 건져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머리 꼭데기를 잘 보세요

TRAP BIRD

사람은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을까요

개인적으로 어린이 자연과학 잡지에 투고하고 싶습니다만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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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j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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