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헤드폰 하나 사려고 했었는데 그동안 쓰던 애플 번들 이어폰이 고무가 전부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용산 아이파크몰 5층의 헤드폰샵으로 출격. 이것저것 착용해보다 입문용으로 무난하다는 ATH-SJ3을 골라들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번들 이어폰만 줄기차게 쓰던 저는 저음이 이렇고 고음이 저렇다 할 짬이 아니구요. 주파수 응답 특성에 대해선 이곳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의견을 첨부하자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대하고 갔던 RP-HTX7보다 더 제 취향의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HTX7은 귀를 완전히 덮는 형태라 착용감은 더 좋았지만요. CS-HP500와 ATH-SJ3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죠.
한 마디로 제가 쓰던 이어폰보단 좋아요.
유닛이 가볍게 휙휙 돌아갑니다. 360도 돌아가는 건 아니고, 위 사진처럼 접을 수가 있어요. 크기는 귀를 완전히 덮진 않지만 귓바퀴에 올라갈 정도.
제가 안경을 쓰다 보니 오래 쓰고 있으면 안경다리가 있는 부분이 좀 아파요. 안경쓰고 옆으로 누워 잘 때 그 느낌이 납니다.
헤드밴드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맘먹고 힘주면 똑 부러질 것 같네요. 정수리쪽에 쿠션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없구요. 가볍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플라스틱이 머리를 누르는 느낑이 썩 좋은 건 아니니까요. 제가 예민해서 그런진 몰라도요.
이쯤 하면 대충 소개는 끝난 것 같고, 착용샷 차례군요. 얘는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 요다현상(헤드밴드 옆 부분이 붕 뜨는 현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머리가 긴 편인데도 RP-HTX7이나 CS-HP500를 착용했을 때 요다현상이 일어났습니다만, 이건 좀 덜하더군요.
크기는 이 정도
헤드밴드와 머리 사이에 빈 공간이 적군요.
정면사진을 찍는게 더 정확하지만 그러면 머리칼때문에 헤드폰이 안 보여서(...) 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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