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X의 마우스 가속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말 불편합니다. USB Overdrive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좀 건드려 줘야만 그나마 윈도우 수준으로 쓸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반 노트북의 트랙패드에 비해서 맥북의 트랙패드는, 이 역시 항상 말했었죠, 사용하기가 정말 편합니다. 미끌미끌한 촉감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가속 곡선과 넓은 면적, 그리고 강력한 멀티터치 기능까지.
멀티터치가 별게 아닌 것 같아도 한 번 만져보면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소개한 BTT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그 편리함은 몇 배로 불어나고요.
사실 맥북의 트랙패드를 처음 만져봤을 때부터 아이맥이나 맥미니 등의 데스크탑에서도 트랙패드를 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애플의 매직 트랙패드를 보고 '드디어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물론 게임은 마우스로...
트랙패드의 출시와 맞춰 Mac OS X도 업데이트로 관성 스크롤과 세 손가락 드래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성 스크롤은 친구의 아이폰을 만져본 후부터 쭉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추가가 되네요. 하지만 세 손가락 드래그는 제 생각엔 좀 에러.
윈도우용 드라이버도 업데이트가 떴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맥에서만큼의 활용도와 조작감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네요. 윈도우 유저에게는 그리 추천할 만한 제품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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