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뜨면 꼭 자살한 사람을 문제삼는 댓글이 보인다. 이해가 안 된다거나 죽는것보다 사는 게 나은데 왜 꼭 자살을 선택했냐고. 그런데 자살자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건 당연하다. 자기가 직접 그 상황을 겪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해를 하겠어.

자살자가 죽은 게 잘한거니 못한거니 이해가 가니 어쩌고 하는것보다 중요한 건 자살의 배경이다. 어떤 상황이 그를 이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끌었나. 대개 거기에는 사회적 부조리가 있다. 사회적 부조리는 모두가 생각하고 이슈화시켜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하지만 자살자를 문제삼는 사람들은 사회적 부조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개인이 버텨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게 얼마나 한심한 생각인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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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j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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